어김없이 일어나는 사고.
그리고 많은 희생자.
온라인이라는 가상세계에서
말은 무중력처럼 떠다닙니다.
채호기 시인의 시 <얼음>의 한 대목을 떠오립니다.
‘물은 중얼거림이고 얼음은 침묵이다.
단어는 얼음이고, 말은 물이다.’
말 실수 또는 루머는
단단한 단어의 의미를
유려한 말 솜씨를 선보이려다가
결국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보이고 맙니다.
오히려 진실된 언행은
jtbc 뉴스에서 보여진 침묵인 듯 합니다.
SNS에 남겨진 메시지도
기억처럼
나이 들지도 않습니다.
삭제라는 손상이 오거나
뜻하지 않은 오류가 찾아오기 전까지,
SNS에 남겨진 메시지는 늘 청년입니다.
날개처럼 자유롭게 공유되는 메시지,
부둣가의 배처럼 고집스럽게 같은 자리를 지키는
메시지도 있습니다.
누군가,
기억은 망각 속 섬 이라고 합니다.
그 섬 주변에는 시간이 끊임없이, 그리고 공평하게 흘러갑니다.
SNS에 남겨진 말.
SNS는 끝없이 펼쳐진 세계 같지만,
정작- 망각 속 섬이 아닌지..
시간이 끊임없이, 그리고 공평하게 흘러가는 곳.
우리 자신이 SNS 사용하는 방식은,
오늘도 기억을 망각 속 섬을 향해 흘러보내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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