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사람은
상대의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습관적인 행동을
눈에 새기며
진의를 간파하지 못하는 대신
곱씹다가 다시 미궁으로
빠지기를 반복하는데…
그 때 그 순간!
왜 뛰었는지!
어째서 멈칫거렸는지..
그런데-
그녀는 나를 이해하려
굳이 애쓰지 않고
지레 공부하지 않고
미리 짐작하지 않는다.
선량하고 호기심 어린
그 눈빛만 준비해 온다.
그렇게
상대가 나의 주체가 되는 순간에
찾아오는 사랑-
사랑은
계산기로 두들릴 수 없는
가치와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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