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 Stalker (자상한 남편) | 한 젊은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아내의 눈시력이 갑자기 나빠져서 눈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이 잘못되어 아내는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출근을 시켜주고 하루의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남편이 평소와 다른 표정으로 아내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서로 직장이 멀어서 더 이상 데려다 주기가 힘드니, 이제 부터는 혼자서 가시오.”
남편은 차갑게 말했습니다. 아내는 너무나 슬프고, 서운했습니다. 배신감 마저 들었지만 이내 결심을 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강해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날 부터 혼자서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출근 첫날은 험난 했습니다. 많이 넘어지고 다쳐서 주저앉아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넘어지는 횟수도 줄고 혼자서 하는 출근이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출근하며 어느덧 2년이 흘렀습니다. 여느 아침처럼 버스를 올라타는 당당한 모습의 부인을 보며 한 버스기사가 불쑥 말을 건넵니다.
“부인은 복도 많소…”
남편은 매일 아내의 뒤를 따라 다녔습니다. 버스에 몰래 같이 타 함께 앉아주고, 아내가 부딪칠 수 있거나 걸려 넘어질만 한 것들을 미리치워주며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묵묵히 아내 뒤에서 손을 흔들며 마중합니다. 아내의 안전을 확인한 남편은 태연히 자신의 회사로 발걸음을 옮김니다. 아내의 직장보다 가까운 회사지만 아내를 위해 기꺼이 먼길을 돌아갑니다.
기사의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혼자서도 출근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차갑게 말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내가 혹시 다치진 않을까, 무슨일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묵묵히 아내의 옆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게 길을 알려주고 응원하는 것.
티나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항상 곁에서 함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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