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 몇 년 전, 소더비에서는 45억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그림.. 빨래터..

그림 속 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
그런데,
정작 그림은 수수합니다.

하얀 치마저고리를 입고 쪼그리고 앉은 여인,
그 옆에 놓인 항아리.

그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그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궁금해집니다. ???

저 여인도 오늘날의 아줌마와 같았을까?
집은 어디인지?
자녀는 얼마나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화가 이름이나 제목은 기억 안나지만,

구두 한 컬레가 그려진 그림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저 끈이 풀린 구두 한 켤레일 뿐인데,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구두 주인은 지금 무척 피곤할 것 같다.
저 구두 신고 어딜 다녀왔을까?

그림이 두터워 보이는 것은 물감을 두텁게 칠했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