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뜨거운 대지를 달리는
의료 열차, 펠로페파.
20년간 운행을 지속 중인 열차의 성공 이면에는
씁쓸한 현실이 자리하고 있는데…
치과진료실이 있는 12호차에는 인턴 10여명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치과 의사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아 치료만 받지 못한 게 아니라
자신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모른다.”
심리치료 의사는
“정신병, 성폭력, 외상 후 스트레스, 가난 등
때문에 생긴 병으로 이곳 사람들은 자부심이 강하지 않아요.”
“당신은 우리가 기차에서 경험한 그 모든 것을 상상도 못할 것이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창밖으로 똑같은 장면을 구경하게 된다.
시력검사 받으러 오는 할머니, 비틀거리며 걷는 남자, 뛰어오는 아이
매주 난 똑같은 장면을 보지만 그 장소는 다르다.”
그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의료열차가 다시 이곳에 돌아올 때면
몇 km 반경에 완벽한 병원이 생기길…
그날이 오면, 우리는 더 이상 아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난 그걸 보기 전에 죽고 싶지 않다.”
source : Le Monde Diplomatique, Guillaume Pi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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