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
낯익은 표정

낯익은 온기로 기억하라.

속절없이
외각대각하던 마음은 가고

마지막에 기억하게 될
이름은 당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안하다

사랑이었지만
잊어버려 미안하다

…… 멀리 붉은 우체통 하나 만나게 되면
하고 싶은 말 남았었노라며

수취인 없는
한숨의 편지 보내본다..

– 추억의 부스러기 : 로마의 휴일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