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학자 알버트 허쉬만의 <반동의 수사학>이라는 책에서
그 동안 세계인권선언, 아동노동 금지, 하루 8시간 근로, 사회보장제도와 같은
진보정책에 대한 논쟁이 있을 때마다
보수 세력은 크게 3 가지의 논리를 들어 반대했다고 적고 있다. 

1.쓸데없다 (새 정책을 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2.위험하다 (기존 시스템의 혜택을 더 이상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3.부작용을 낳는다 (새로운 정책은 끔직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며 기대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논리, 특히 3번의 경우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감과 재생에너지를 비판한다.

대강 이렇다.
태양광 패널은 제조에 소비되는 에너지만큼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고 재활용도 안 된다.
이 헛소문들은 진실에 달라붙어 거짓을 양산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의 주요 비판은 이렇다.
사람들은 태양광 패널을 제작하는데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며
소비된 만큼의 에너지조차도 생산하지 못한다고 수군거린다.

2011년 4월, 당시 프랑스 환경부 장관은 방송에서
허위사실과 잘못된 논리로 태양광 발전의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발표한
2006년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의 최소 보증기간이 20~25년이고
수명은 그보다 긴 것을 감안했을 때
평균 에너지 회수 기간은 3년이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소비한 에너지의 10배를
30년에 걸쳐 되갚는다고 IEA의 자료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태양광 패널의 또 다른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재활용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는 논점이 빗나간 지적이다.
재활용이 가능하려면 재활용 시스템이 존재해야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태양광 패널의 수명이 길기 때문에
재활용의 문제는 파손된 패널에 국한된다.

또는 어디선가 이런 단점을 지적한다.
태양광은 낮에만 전기를 생산하고
풍력은 바람이 불 때만 전기를 생산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연한 얘기 아닌가?

그러니까 태양광이나 풍력은
현대 사회의 전기 소비를 지탱할 만큼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친환경/재생에너지는 생산이 불안정하지만 예측이 불가능하지 않다.
전력거래소가 매일 하는 일이 바로 전력생산량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미 유럽국가 중에는 청정발전으로 생산되는 전력의 양이
여러 날 전에 정확히 예측되고 있다. 

독일은 태양광과 풍력이 2013년 10월 3일 정오까지
전체 전력생산의 59.1%를 공급했다. 하루 전체로 보면 36.4%였다.
무더운 6월에도 이와 유사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태양광 발전이 자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헛소문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독일의 에너지 관리 열정이 대단하다.
독일은 지리적으로 다른나라보다
태양광과 풍력을 풍부하게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점차 발전시킨 친환경 정책과 시민의식은
미리 배워야 하지 않을까?

마음 한편으로는 제발~ 핵발전소가 안전하게~
점차 그 의존도를 줄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