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생인 사촌 여동생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사촌 여동생 : “오빠, 난 솔직히 화학시간에 분자구조라든지,
아주 작은 입자들의 운동에 대해서 배울 때, 깔끔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

나 : “그럼~ 그냥 외워! 단순하게! 주입식! ”

사촌 여동생 : “아니~ 근데 불안해.  저렇게 작은 입자들이 물체들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면.. 
그러다 어느날 문득 그 입자들이 마음이 변해서 산산히 흩어져 버리면?  
세상이 스르르 그냥 먼지처럼 그냥 사라지는 건 아닐까?” 

나 : “응?!.. 음… 그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사촌 여동생 : “내 자신을 돌이켜 보다가… 그냥…”

 

우리를 둘러싼 모든 물체와 물질들은
그렇게 작은 입자들을 품고선
시미치를 뚝~! 떼고
오늘까지 무사히…… 잘 있습니다.

진동하고, 회전하고,
속에서는 그렇게들 움직이고 있다는데..

우리 눈에는 그저 고요하게 보이고 있지만,
고요하게 있는 모든 것들 한번씩은 의심해 보게 됩니다.

고요한 사람들 마음 속에는 무엇이 움직이고 있을까?
고요한 저 풍경 속에서는 어떤 운동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잠시나마.. 옆사람 또는 가까운 이 그리고 주변 환경…
그동안 눈을 밝혀 시각에 기울였다면,
잠시 귀를 밝혀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peinture : Wassily Kandinsky, <Harmonie Tranqu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