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이렇게 한마디로 말하면 참 막연하고 모호하게 느껴집니다.
지하철에서, 버스, 극장, 음식점 등 공공장소에서
앞에.. 옆에.. 그리고 뒷자리에 앉은 사람들..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너무 떠든다든지 너무너무 맘에 드는 이성이거나.
이러한 이유가 아니면 서로 신경을 쓰지 않죠. ^^;
그런데
“월드컵이나 촛불시위 같은 때, 문화생활/유흥소비 하는 사람이 줄었다.”
이런 뉴스를 들었을 때..
그때야 비로소 나와 함께 아니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조금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 곳에서 함께 있던 “그 때 그 사람들”이
바로 저 사람들이었구나..
저렇게 생생하게 소리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었구나..
참 당연한 것인데도 새삼스럽게 와 닿곤 합니다. 그리고 소름끼치는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OO을(를) 통해 이어준 인연을 따라서
여기까지 와있는지도..
또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einture : Martin Reisch <Winter Pas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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