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은 망상과 사변부터 주절주절..

책상정리를 하다
오랜만에 사회과부도를 발견..

어릴 적,
그냥 나라이름 외우고,
분식내기 나라이름 빙고도 해보는
생각해보면, 이런게 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냥 젠체하는 짓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그 방대한 데이터에
내 작은 삶도 포함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의 모습, 필요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런 정보를 안다고
내가 물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은 없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졸업 후,
광고대행사를 다니면서
주변 그리고 내가 이미 아는 정보, 텍스트, 이미지 등을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냐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체험하게 해줘서 엄청 고맙다… 🙂

그 “생각하기” 는 
누구는 사칙연산처럼 이리저리 계산해보고
누구는 화학반응처럼 이리저리 실험해보고
누구는 영화장면처럼 이리저리 떠오려보고
다들 각자의 생각하는 방법론이 있겠죠.. 🙂

아! 지금부터는 주제(제목), 본류로 돌아와서!!
국적!!
국적 취득 과정에서 모든 외국인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없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즉, 높은 기량의 스포츠 선수, 부유한 경영자,
좋은 스펙을 갖춘 이민자가
새 여권을 발부 받을 확률은
무일푼의 망명자에 비해 완전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해외로 빠져나갔습니다.
일본인은 브라질로, 한국인은 중국 또는 미국으로, 베트남인은 프랑스로.
국제결혼, 거주국의 속지주의에 따른 귀화 등의 이유로
그 이민자들의 후손들은 현지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체류증 발급 과정에서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해외 동포의 귀국을 장려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로 이들의 국적 취득이 용이해졌습니다.

하지만 여권만 있다고 모든 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뉴욕의 한 사업가가
파리로 가서 사업 파트너를 만나서 계약을 체결하는 데
1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반면,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사업가는
파리에 가려면 비자부터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서, 수수료… 며칠을 기다려야 간신히 입국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반구 국가의 부자들은 이 불운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약하자면, 국적장사 …
유럽연합(EU)이 제공하는 이동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고객은
오스트리아의 ‘투자를 통한 시민권 획득’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오스트리아에 4백만 유로 이상을 투자하는 고객은
18개월 내에 국적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민자와 달리,
부유한 신청자들은 10년 이상 거주 기간을 채울 필요도 없고,
독일어를 할 줄 몰라도 되며,
출신 국적을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점점 더 많은 유럽 나라들이
오스트리아의 본을 따라
국내에 큰돈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체류증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가격은 나라마다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하시길… (대략적인 가격)
헝가리 25만 유로, 아일랜드 50만 유로,
포르투갈 100만 유로, 네덜란드 125만 유로라고 합니다.

몇 년 안에 부유한 이민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국적도 취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점점…
세상은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변주하며 우리에게 다가올지…

글을 쓰다가 대략 두 가지가 떠오릅니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애국’ 이라는 상징성과 키워드가 붙어 다니는
여러 사회적 현상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정의, 한국인의 정의는?
한국 국적은 얼마의 가치로 매겨질까?..

두 번째는 독일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이 언급한 말을 인용하자면,

“국경은 사회학적인 결과가 포함된 공간적인 행위가 아니라,
공간적인 형태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회적인 행위이다”

이 말은 되새김질 해보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국적..
그것은 사회적인 행위.. 그리고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