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편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한도전 응원단 편에서 유재석은 그런 사람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양 팀은 유재석을 자신의 편에 영입하기위해 치열한 대결을 마다하지 않았고,
유재석과 한 편이 된 팀은 마치 이미 경기에 승리한 듯한 기쁨을 누렸다.
실제 경기가 열린 날, 그가 앞에서 청중을 이끌기 위해 무대에 섰을 때
유재석이 자신들의 편 응원단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든든해 했다.

그래 그런사람, 같은편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어릴 때 데덴찌 편을 짜서 놀이를 할 때에도
같은편을 하고싶은 사람과 같은 손을 내기 위해 애쓴 적이 있었다.
한 편이 되면 이길 것 같아서가 아니었다.
그냥 같은 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이를 먹어 거대한 조직속에 살게 되었어도 그 마음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가 우리와 같은 편이라서 참 다행이야’라고 생각하게 하는 사람.
일의 성공여부와 관계 없이 같은 편이라서 든든한 사람.

나는 누군가에게 같은 편이고 싶은 사람일까..
아니면 제발 같이만 엮이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일까..
‘나’라는 존재가 그러한 가치를 가진 사람일까..

같은 편이고 싶은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 할 수는 없기에
지금, 같은 편인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같은 편이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었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진짜 속마음은
‘나 역시 누군가에게 같은편이라서 든든했던 사람,
같은 편이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이기적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