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Gogh - A Pair of Shoes

Images source: www.vangoghmuseum.nl/vgm/index.jsp?page=425&lang=en

어떤 스님이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오묘하고 깊고 귀한 진리란 과연 어떤 것입니까?”
스승이 대답했습니다.
“짚신과 나막신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러한 선문답을 통해서,
어떤 한 가지로 해석할 수 없는 삶의 진리를 찾고자 합니다.

위 선문답을 굳이 풀이하자면,
삶의 진리를 어디인가 따로 혹은 어딘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신고 다니는 신발 같은 것. 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고흐가 그린 <신발>
고흐가 신던 신발을 그렸다는 말도 있고, 낡아빠진 구두를 구입해서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위 그림 <신발>에 관한 유명한 일화로,
고흐는 자신이 멘토로 삼던 한 화가를 만나기 위해 오로지 두 다리로
천 리가 넘는 길을 걷고 또 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길을 가던 도중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걷고 또 걷는 그 긴 시간 동안 어떤 깨달음을 얻은 것일까요?…
어떠한 깨달음을 그림에 담아내려고 한 것인지는 그냥 개인적인 추측이겠죠.

그래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기 발로 부지런히 삶의 길을 걷는 사람.

그들이 바로
삶의 흙이 묻어난 신발을 신은 사람이 아닐까요?

바로, 삶의 깊이에 좀 더 깊이 다가간 사람일 것입니다.

p.s : 더불어서 <그냥 걷기만 하세요>의 법정 스님 글이 떠오릅니다.